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13일(한국시간, 현지시간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황동혁 감독은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세브란스: 단절’ 벤 스틸러, ‘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 등과 감독상을 놓고 경쟁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개 후 첫 28일 동안 16억5천45만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이날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남우조연상은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