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계비보이대회’는 국내 유일의 비보이 세계대회로, 부천시가 주최하고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진조크루(jinJo Crewㆍ대표 김헌준)’ 주관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ㆍ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64개국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등 누적 조회 수는 35만 뷰로 중간 집계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월 27일 전 세계 비보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대회 하이라이트인 4대 4 팀 배틀인 ‘크루 배틀 월드 파이널(Crew Battle World Final)’에서는 일본의‘플로리어즈(Floorriorz)’가 네덜란드의 ‘러기드(Ruggeds)’와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상금 500만원)를 품에 안았다. 특히 대회 우승 향방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동률 상태에서 아슬아슬하게 우승의 향배가 갈렸다.
앞서 대회 첫날인 9월 26일 비보이 16명이 대결을 펼친 ‘1대1 브레이킹’ 대결에서는 미국의 ‘Thesis(디시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10개팀이 비보이, 팝핑, 락킹, 힙합 등 모든 춤 장르를 아우르며 경합한 ‘올장르 퍼포먼스’에서는 독특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한국의 ‘독특크루(Dokteuk Crew)’가 우승을 차지했다.
‘제5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뛰어난 영상미로 대회의 박진감을 보여준 배틀 영상을 지켜보면서 심사하는 방식을 도입해 심사위원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명 안무가 리아킴, 비보이계 슈퍼스타 홍텐 등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심사위원들이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심사에 참여했으며, 한국의 아너 브레이커즈(Honor breakers), 일 밀리언(1millon), 노르웨이 퀵 크루(Quick crew) 등 세계 최고의 비보팀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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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주관한 진조크루(jinJo Crew) 김헌준 단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문화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자그마한 문화 선물이 됐으면 한다”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브레이킹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문화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됐거나 축소되고 있지만, 새롭게 시도된 온라인 방식으로 세계적인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상황이 안정돼 부천마루광장에서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월에는 BBIC 공식 채널과 부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비보잉 워크숍을 공개해 누구나 비보잉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단계별로 배울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