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문화재청은 올해 7월 7일 궁시장 보유자로 김윤경 씨를 인정 예고했으며, 10월 18일 문화재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했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 한다.
김윤경 씨는 궁시장(궁장)이었던 고(故) 김박영(金博榮) 씨으로부터 1997년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25년간 각궁(角弓·물소뿔로 만든 활) 제작 기술을 연마했으며 2005년에 이수자로 2009년에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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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궁시장은 “부천은 각궁(角弓) 제작의 명맥을 잇는 역사적인 도시다. 이번에 부친의 뒤를 이어 부천활 제작의 보유자로 인정받아 명맥을 잇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며 “활제작 기술의 전수뿐만 아니라 활쏘기 등 활문화를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활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대를 이어 가업으로 전승됐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며 “문화도시에 궁시장과 같은 문화유산이 있어 자랑스럽고 고맙다. 시에서도 전통문화가 대를 이어가고 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보유자 김윤경 씨의 활 전시, 제작 시연 등 공개행사를 11월 25일부터 11월27일까지 사흘간 부천활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