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 을 집필한 명의 허준(1539~1615)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허준’이 오는 8일(오후 7시30분)과 9일(오후 3시,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특히 창작뮤지컬 ‘허준’은 지난 2002년 14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천200여명의 해외봉사단원을 세계 80개국에 파견한 (사)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프로그램 출신 대학생들이 말라리아, 에이즈, 장티푸스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살리기 위한 의료지원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한 작품으로, 소설가 이은성씨의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시청률 60%을 넘기며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한 드라마 ‘허준’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창작뮤지컬 ‘허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폭적인 협력과 후원에 나섰고, 몇몇 기업은 스폰서를 자처했으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연출가와 작곡가, 배우 및 스텝들을 모집한 결과, 불후의 명작인 ‘명성황후’의 조연출을 맡았던 윤상훈씨가 극본 및 총 연출 파트에 자원하여 제작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또 평소 윤상훈씨와 친분이 있던 2008뮤지컬 어워드 작곡부문 대상을 수상한 최고의 실력가 허수현씨가 작곡에 참여했고, 지난해 8월 배우 오디션 및 스텝 면접에는 수많은 프로들과 뮤지컬 배우 지망 대학생들이 모여 열띤 경쟁을 벌여 최종 80여명의 배우와 스텝을 선발했다.

이렇게 탄생된 창작뮤지컬 ‘허준’은 지난해 10월7일 대구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9일 창원 성산아트홀, 11일 광주 청소년문화체육센터, 13일 IYF 대전센터, 15일 부산 KBS홀, 17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11월1일 인천 IYF센터에서 일곱 차례 공연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2010년 새해들어 (재)부천문화재단의 첫 기획공연으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이게 되는 창작뮤지컬 ‘허준’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 의료지원활동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으로 티켓 예매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하면 된다.

한편 허준의 ‘동의보감’은 한국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고, 지난해 7월31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