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부천문화원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갑),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손준기·구점자 부천시의원 등이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에 공감의 뜻을 전했다.
진눈씨비기 내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도당우물터를 찾아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먼마루 도당 우물 대동제’는 고려 말~조선 초에 정착한 고려 유민들이 생활의 중심지로 삼았던 도당우물에서 비롯된 전통 제례행사로, 마을 주민들이 매년 음력 3월과 7월에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공동체문화를 실천해온 유서 깊은 행사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1993년에는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문화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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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우물’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부천의 역사와 민속, 생활문화가 응축된 상징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례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전통, 공동체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부천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계승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전통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부천문화원(☎032-651-373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