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부천에 걸맞는 공연 및 전시시설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원미구 춘의동 301-2번지 일원 5만5천789㎡ 부지에 건립을 추진중인 복합문화시설(옛 문화예술회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2천석 규모를 갖춘 전용 콘서트홀과 1천900㎡ 규모의 전시관, 그리고 박물관 등을 갖추게 된다.

지난 5일 오후 부천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부천예술포럼(대표 김승동ㆍ부천시의원)이 주최한 ‘부천 문화예술 인프라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가한 부천시 문화예술과 배효원 과장은 ‘부천시 문화예술 인프라 현황과 향후 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춘의동 복합문화시설은 당초 중동신도시 부천시청 부근에 문화예술회관(문예회관)으로 건립을 추진하려다가 건립부지를 이전한 것으로, 지난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및 문화재 지표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2월 부천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 6월에 토지 보상 및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어, 건립 예산 등이 원활하게 반영될 경우 2011년 7월 착공해 오는 2013년말께 예술적인 품위를 갖춘 최첨단 건물로 완공해 문화도시 부천의 관광ㆍ공연ㆍ전시 메카로 명실상부한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매김토록 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전문가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건립하고, 주변 경관에 대해 스토리텔링 공모를 통해 테마와 이야기 있는 관광인프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배효원 과장은 “복합문화시설이 건립되면 ‘문화시설은 돈 먹는 하마’라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콘서트 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을 통한 수입 모델을 구현하고, 방송국 및 기업과 연계한 사업 구상 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자생력 있는 문화산업으로 새롭게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