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서커스 상설공연장으로 건립을 추진하다가 중단된 건축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30일 시 문화콘텐츠과에 따르면 옛 서커스공연장 건물을 대중문화 전용 공연장과 한류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반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현 시설물의 공연장 객석은 1천200석 규모로,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은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조변경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사업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자기자본을 들여 완공한 뒤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는 기부채납조건을 원칙으로 하되, 이외의 방식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며 사업신청자는 법인(설립 예정 법인 포함) 또는 2개 이상의 법인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오는 11월 5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11월28일까지 신청서(사업계획서)를 접수를 받아 신청자를 대상으로 12월중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서는 ‘개발 계획’, ‘재무 계획’, ‘관리운영 계획’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하게 된다. 사업자 선정에 따른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 접속해 ‘입찰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부천시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복합문화 체험공간이 들어설 경우, 인천공항과 10월27일 개통된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구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수도권 거주자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대중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