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부천시립합창단, 이하 부천필코러스)는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첫 연주회로 ‘세계로 향하라, 한국 음악이여!’라는 주제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1988년 창단돼 제1대 최병철 지휘자, 제2대 이상훈 지휘자에 이어 조익현 지휘자가 이끌고 있는 부천필코러스는 단원들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깊이있는 해석을 추구하는 합창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할 것이다.

연주곡목은 ‘새야 새야’, ‘강강수월래’, ‘밀양아리랑’ 등 우리 민족의 삶이 듬뿍 담겨있는 민요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거리 장수의 애환이 느껴지는 이건용 작곡의 ‘메밀묵 사려’를 연주한다.

이어, 한국의 가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창조된 박지훈의 ‘봄날’, 우리 전통 판소리를 기초로 독창과 합창의 멋을 담은 이준복의 ‘흥부놀부전’, 힘찬 기상과 꿋꿋한 민족 신이 곡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천둥소리’ 등을 연주된다.

특히, 창단 25주년을 기념하며 작곡가 김기영이 부천필코러스를 위해 헌정하는 창작작품 위촉곡 ‘하늘’을 연주하는 등 과거부터 현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우리의 가락을 합창음악의 선율로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는 매회 감동적인 연주를 선사하는 조익현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이화 국악 앙상블, 소리꾼 이상아를 초청해 더욱 풍부한 사운드의 울림으로 한국 음악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기타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32)625-8330~2,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