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부천시 원미구 역곡1동 춘덕산 기슭 복숭아밭(역곡동 산 16-1번지)에서 열린 ‘제8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에는 휴일을 맞아 이날 하룻동안 8천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휴일 나들이를 겸해 찾아 모형 복숭아열매에 소원달기, 교복 입던 시설 추억의 사진찍기, 주민노래자랑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이날 춘덕산 복숭아꽃축제에서는 역곡북부시장 상인회에서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는 ‘다트 게임장’을 운영해 많은 시민이 줄지어 기다리며 다트를 던지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그밖에도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와 교복 입던 시절의 추억의 사진찍기도 많은 시민들에게 학창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즐거운 휴일 나들이를 즐기도록 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내년 9회 복숭아꽃축제를 기약했다.

오후 2시부터 열린 노래자랑대회에는 28명 가운데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가족 1개팀과 개인 13명이 노래실력을 겨뤘다. LCD TV가 부상으로 주어진 대상에는 ‘삼각관계’를 부른 임승숙 씨가 차지했고, 은상(전자렌지)은 ‘품나게 살거야’를 부른 김용숙 씨, 은상(쿡탑)은 ‘로맨스 사랑’을 부른 윤영숙씨가 각각 받았다.

또 장려상(자전거)은 ‘무조건’을 부른 최영훈 씨와 ‘소문난 사람’을 부른 안미선 씨가 차지했고, 인기상(선풍기)은 ‘세월의 장난’을 부른 유인숙 씨와 ‘오빠만 믿어’를 부른 이종훈 씨가 각각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개막행사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복숭아꽃은 부천을 대표하는 꽃(시화·市花)이지만, 이제는 이곳 벌응절리(역곡동의 옛 지명)에 와야 볼 수 있는 만큼, 복숭아꽃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행사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4승1무1패(승점 13)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FC 곽경근 감독과 선수들이 참여해 축구공을 증정하며 부천지역 축구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춘덕산 복숭아축제는 지난 14일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열린 ‘제13회 진달래꽃축제’, 지난 주말(20~21일) 도당산 벚꽃동산에서 열린 ‘제15회 도상산 벚꽃축제’에 이어 열리는 부천의 마지막 봄꽃축제이다.

춘덕산 기슭 복숭아밭의 복사꽃은 다음주 초반까지는 감상할 수 있으며, 이제 부천의 봄은 철쭉의 시절(時節)과 함께 5월의 싱그런 신록의 계절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