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셋째주 휴일인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KBS 1TV 전국노래자랑 부천시편 공개녹화가 열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는 구름 인파가 가득 메운 가운데 순조롭게 열렸다. 부천시 문화예술과는 줄잡아 7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1984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 29주년째를 맞이하는 국민MC ‘일요일의 남자’ 송해(86)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부천시편 공개녹화에서는 지난 14일 386명 가운데 1차 예심과 2차 예심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15명 모두 ‘댕동댕!’을 받으며 노래실력을 발휘했다.

이날 공개녹화에서는 김선희(28) 씨가 ‘참아주세요’를 부른 것을 시작으로, 우혜정(36) 씨가 ‘둘이서’, 11명의 IBK 기업은행 청년인턴팀이 ‘날봐 귀순’, 딸과 함께 천병주(58) 씨가 ‘삼각관계’, 24살 동갑내기로 개그맨 지망생인 최우람·김진주 씨가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불렀다.

이어, 성순자(58) 씨가 ‘님의 등불’, 백정식(34) 씨가 ‘고장난 벽시계’, 김현숙(61) 씨가 ‘아버지’, 조양숙 씨 등 4명이 ‘잘 나가는 여자’, 이순민(25) 씨가 ‘십분내로’로 노래실력을 뽐냈다.

또한 김호경(54) 씨가 ‘외로워마세요’, 75살의 김강복 할머니가 ‘기러기 아빠’, 8명의 성가요양원 어르신팀이 ‘당신이 좋아’, 윤광범(27) 씨가 ‘꽃을 든 남자’, 박다미소(10) 씨 5명이 ‘Honey'를 각각 불렀다.

이날 공개녹화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은 ‘기러기 아빠’를 열창한 75살의 김강복 할머니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딸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3대가 출연하는 진기록을 새우며 ‘삼각관계’를 부른 천병주(58) 씨가 받았다.

또 장려상은 부천시편에 출연하기 위해 한달간 2~3시간씩 연습을 하며‘날바 귀순’을 부른 IBK 기업은행 강서제주지역본부 청년인턴 홍진웅 씨 등 11명에게 돌아갔다.

인기상은 3팀이 받았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부른 개그맨 지망생으로 24실 동갑내기인 최우람·김진주 씨, ‘아버지’를 부른 김현숙(61) 씨, 그리고 ‘당신이 좋아’를 부른 김진숙·박정자 씨 등 8명의 성가요양원 어르신팀이 받았다.

이날 초대가수로는 하춘화·이호섭(휘뚜루 마뚜루), 문희옥(반달 손톱), 오승근(내 나이가 어때서), 김용빈(보고 싶어서), 송대관(오빠가 간다) 씨가 출연해 휴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을 빼곡히 채운 부천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부천 탄생 100년, 시승격 40주년을 기념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유치한 부천시는 이날 시청 잔디광장에 2천500석의 간이 의자를 배치했으나 모두 채우고 잔디광장 주변까지 수많은 인파가 들어차 “1만여명은 찾은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녹화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부천시편은 오는 6월23일 낮 12시10분 전국 안방극장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