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문화재단(이사장 김만수 부천시장)의 김혜준 대표이사의 임기가 오는 9월말로 만료됨에 따라 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임기 3년의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통해 8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은 결과 모두 11명이 지원했다.

부천문화재단 경영전략팀 인사담당부서에 따르면 이들 대표이사 지원자 가운데 부천 연고는 1명이라고 밝혀 지난 5일 명예퇴직을 신청한 김용수 부천시 교육정보센터장(4급 지방서기관)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11명의 대표이사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통해 5배수 내외(5명 내외)로 걸러낸 뒤 오는 19일 오전 10시 최종 면접을 통해 2명으로 압축해 재단 이사장(당연직)인 김만수 부천시장의 최종 낙점을 거쳐 부천시의회에 임명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은 최근 제8대 부천시민 옴부즈만 위촉동의안의 4번째 부결 등을 둘러싸고 냉랭한 기류가 형성된 부천시의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더구나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천시의회 여야 소속 의원들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작용할 경우 결코 싱겁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자칫 옴부즈만 위촉동의안의 전철을 밟을 우려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