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첫번째 토요일이자 제69회 식목일이자 봄의 다섯번째 절기로 ‘하늘이 맑아진다’는 청명(靑明)인 5일 오후 8시9분부터 5분여 동안 부천시 웜미구 도당동 도당산(해발 107m) 일원 벚꽃동산에서 ‘제16회 도당산 벚꽃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올해 ‘도당산 벚꽃축제’는 축제 일정을 두차례나 변경하는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당초에는 멎꽃 개화가 늦어질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4월의 셋째주 주말(19~20일)에 열기로 했으나, 초여름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1주일 앞당긴 둘째주 주말(12~13)로 변경했으나, 3월29일부터 부천의 벚꽃이 빠르게 개화하면서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부랴부랴 축제 일정은 4월의 첫째주 주말(5~6일)로 앞당겨 연 것이다.

도당산 벚꽃 축제 첫날에도 도당동 벚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국 주민자치위원장)를 가슴 조이게 했다. 이날 오전에는 화창한 날씨를 보였으나, 점심시간이 지나면서부터 먹구름이 잔뜩 물려오면서 오후 2시50분께부터는 부천지역에 빗방울을 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날 봄비는 빗방울만 조금 뿌리다가 오후 3시가 넘어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면서 벚꽃축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고, 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려 오후 8시9~14분까지 5분여 동안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도당산 벚꽃동산은 산 입구에서부터 정상(해발 107m)까지 500m 구간에 수령 20년이 넘은 벚나무 120여 그루가 길 양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차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벚꽃 터널을 걷는 듟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4월의 첫 휴일인 6일에는 화창한 봄날씨를 보이며 도당산 벚꽃축제 행사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10시부터는 봄꽃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주민노래자랑대회가 도당산 벚꽃동산 야외무대에서 열리고, 본선은 오후 4시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