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3대 봄꽃축제(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축제) 중 하나인 ‘제14회 원미산 진달래꽃축제’가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부천종합운동장 뒤편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열린다.

원미산 진달래동산은 5만㎡ 규모에 10~20년생 진달래 4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한국관광공사의 ‘2014 봄꽃 지도’에도 소개됐고,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진달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 지난 주말에는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연분홍색 물결로 출렁거려 환상적인 꽃풍경을 연출했지만, 이번 주말에는 꽃들이 지려고 하는 시기여서 절정의 진달래꽃은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도 4월의 두 번째 주말을 맞아 부천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등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권덕현 주민자치위원장)가 주관하는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50가족이 참가해 부천종합운동장 입구에서 진달래동산 능선을 따라 약 1km 구간을 걷는 ‘가족사랑 진달래꽃길 걷기대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원미산 진달래꽃축제 개막식은 12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비보이(B-boy) 세계 랭킹 1위팀으로 부천시 청소년 문화예술 홍보대사인 ‘진조 크루(jinJo Crew)’의 비보이 공연을 비롯해 트로트·방송댄스·통기타 공연과 매직캣의 버블쇼, 진달래 화전(花煎) 만들기 체험 등이 열린다.

봄꽃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노래자랑대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4명이 노래 실력을 뽐낸다.

박은옥 씨가 ‘하늘아 하늘아’, 노형숙 씨가 ‘꿈찾아 가리’, 장현수 씨가 ‘못다 핀 꽃한송이’, 박창규 씨가 ‘살아 있는 가로수’, 윤경숙 씨가 ‘연인의 길’, 정상은 씨 등 2명이 ‘쩔어’, 이벤자완 씨가 ‘님이 좋아’를 부른다.

이어, 김진 씨가 ‘지중해’, 정우연 씨 등 2명이 ‘매화같은 여자’, 신동훈 씨가 ‘시계바늘’, 홍용식 씨가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정동욱 씨가 ‘멋진 인생’, 남미순 씨가 “천년 바위‘, 이태자 씨가 ‘하이난 사랑’을 부른다.

원미산 진달래동산은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버스 노선은 부천역에서 3번, 3-1번, 75번, 송내역에서 8번, 23번, 역곡역에서 마을버스 013-1번, 013-2번, 소사역에서 3번, 60번을 타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내리면 된다.

한편, 부천시 3개 봄꽃촉제의 마지막 행사인 ‘제9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4월27일 역곡1동 산16-1번지 복숭아공원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오전 11시30분 열린다. 경인전철(1호선) 역곡역 북부광장으로 나와 역곡 안동네 방향으로 10분 남짓 걸어가면 된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있는 방향으로 1.2㎞ 정도 걸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