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실시한 악기도서관 문화나눔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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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시민 누구나 음악을 누리고 즐기는 맞춤형 음악교육 프로젝트 ‘악기도서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악기도서관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거점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음악교육을 쉽게 접하고 향후 문화나눔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움직이는 문화공감 3.0부천’ 프로젝트로, 지난해 6월부터 부천문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다. 국비를 지원받는 사업으로 올해까지 2년간 총 3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인적자원의 연결을 통해 지역 창작자를 배출하고 음악을 매개로 한 나눔과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음악교육 프로그램 ▲악기기증 캠페인 ▲움직이는 강의실 ▲밴드연습실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악기도서관 사업은 3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지난 2월 모집공고를 통해 최종 선발된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18개 단체 200여 명이 참여한다.
상반기에 진행되는 기초ㆍ심화교육은 이론수업과 과제곡 중심으로 이뤄지고, 하반기에는 공연 기획과 공연곡 연습 등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악기는 우쿨렐레, 오카리나, 기타, 난타 등 참여단체가 보유한 생활악기와 하모니 교육을 위한 톤차임벨 등의 악기가 교육에 활용된다.
또 공연시설을 갖춘 차량이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가 문화나눔 활동을 지원하며, 워크숍 공간과 공연장 역할을 하는 ‘움직이는 강의실’도 운영한다.
마을문화공간 ‘뜰작’에서 기타를 배우고 있는 허옥주 씨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취미생활을 못했는데 동네 작은도서관에서 무료로 악기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주부들이 많이 참여해 서로 위안도 되고 즐겁다. 앞으로 주부 기타밴드를 만들어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악기기증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캠페인은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하는 것으로, 기증받은 악기는 다시 쓸 수 있도록 수리해 악기를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밴드 연습실’을 무료로 빌려준다.
시는 개인이 쉽게 구비하기 어려운 건반, 드럼 세트, 앰프 등을 갖춘 ‘밴드 연습실’을 부천시 청소년수련관, 소사어울마당 등 4곳에 마련했으며, 밴드연습실을 시민이 문화활동을 향유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생활문화예술의 일상화를 꾀할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악기도서관 사업은 단순한 악기교육을 넘어 생활 터전에서 음악을 통해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공동체를 성장시킨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즐기는 문화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악기도서관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ㆍ바로 가기 클릭) 또는 문화재단 생활문화사업팀(☎032-320-6333), 문화예술과 예술진흥팀(☎032-625-311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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