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그윽, 꽃향기 가득.’ 완연한 봄의 길목에 접어드는 4월, 원미산과 도당산, 춘덕산 등지에서 화려한 봄꽃 축제가 열린다. 부천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 축제는 개나리와 더불어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꽃 축제가 원미산 자락에서 펼치진다. 이어 벚꽃축제가 도당산에서 열린다.

천재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공연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 올해로 제7회째를 맞는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진달래꽃 축제로, 원미산(해발 167m) 자락 9천여평에 2만5천본의 진달래가 심어진 원미공원 진달래꽃동산에서 오는 4월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린다.

춘의동 진달래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신숙)가 주최로 오후 6시까지 열리며, 개막식은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식전행사로는 풍물농악대의 신명나는 공연과 태권도 시범, 경기민요, 라틴댄스, 어린이 재롱잔치, 하모니 앙상블 합창단 공연이 마련되며, 식후행사로는 현대무용과 스포츠댄스 등 파워풀한 춤공연을 펼치는 굿댄스 공연과 B-BOY 댄스공연, 한심해 부자의 마술 및 코미디 공연, 각설이 타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분재 만들기와 나뭇가지 모형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돼 진달래꽃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앞서가는 평생학습도시의 면모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는 미국 줄리아드음대 출신의 천재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멋진 무대가 마련돼 있어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주민들이 노래실력을 겨루는 주민 노래자랑이 축제의 휘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진달래꽃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부천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인 진달래꽃 축제의 대외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진달래꽃 축제 공식 엠블렘도 개발, 사용키로 해 부천의 일류, 지방의 일류, 대한민국의 일류가 되는 봄꽃 축제로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4월15~16일 도당산 1.8km 군락지

◆도당산 벚꽃 축제= 올해로 제8회째를 맞이하며, 1.8㎞에 이르는 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도당산에서 4월15일과 16일 이틀간 펼쳐진다.

도당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명석) 주관으로 열리며, 활짝 만개한 벚꽃 구경과 함께 페이스페인팅, 만화캐릭터 그려주기, 도자기 공예체험, 글짓기,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부천시민 50여명이 노래실력을 뽐내는 주민노래자랑(예심 16일 오후 2~4시, 본선 15명 대상 오후 5~6시)이 열리며, 특히 벚꽃축제 이틀 동안 불꽃놀이가 10분간씩(15일 오후 9시~9시10분, 16일 오후 8시45분~55분) 펼쳐져 벚꽃 향기 가늑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한편 매년 4월중에 춘덕산 자락 복숭아꽃단지에서 열려 지난해까지 4회째를 맞이한 역곡1동의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는 5.31 지방선거 관계로 열지 않기로 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자연생태박물관 튤립 전시회= 원미구 춘의동 자연생태박물관 앞 정원에서는 오는 4월15일부터 5월 초까지 7만여 송이의 형형색색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

◆백만송이 장미원 장미꽃 감상= 장미의 계절 5월에는 도당산 북쪽 능선 일대 민방위교육장 옆 도당공원 내 2만여평 규모의 ‘백만송이 장미원’에서 만발한 장미꽃들이 상춘객을 유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