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전국대학가요제가 오는 29~31일까지 사흘간 부천마루광장(부천역 북부광장의 새로운 명칭)에서 열린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가 주관하는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지난달 1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marubusking.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참가자를 접수받은 결과, 총 198개 팀이 신청해 사전 심사를 통해 60개팀이 선발됐다.

이들 팀들은 29일과 30일 이틀간 부천마루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두차례씩 경연을 벌여 본선에 진출한 12개팀을 가리게 된다.

첫 날인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15개팀(투디퍼런트, 뽈리, 체감온도 17도, 돛단배, 상효, 류지은, 김예슬, 일송이네, HUS, 박종흠ㆍ강라영, Sunday Rest, 예송ㆍ도연ㆍ찬영, 김민찬ㆍ여재민, 마카롱, 발라듀엣)이 본선 진출을 위한 노래실력을 겨룬다.

이어,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15개팀(정미영, 굿모닝달리, 그믐, H Band, 씨리얼, 프루팁스, 노래가너무좋아서 밴드, 나인 시스터즈, 일월부터, 블루 노들, 방예은, 김태성 X 장규철, 승표, 아미띠에, 장유경)이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룬다.

둘째 날인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15개팀(라플레시아, CUKA, Blossom, D.S.C, M.T.B, Rabbit Punch(레빗 펀치), Souliro(소리로), Talmood, B-crush, 김셕, 고준혁, 정순영, 조형동, 하정인, Liel 리엘)이 본선 진출을 위한 경연을 벌인다.

이어,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15개팀(혼악장, RUDE GROOVIN, 백색소란, 정선묵 / 팀명- 선묵, 김형우 밴드, 양남진, 정국영, 화려, 김수윤 밴드. B#Follow(버팔러), 플레인, CAMO HAMO, 최예나, 범재(김진구,김효진), 그란디)이 본선 진출을 놓고 겨룬다.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는 12개 본선 진출팀이 총상금 1천400만원을 놓고 노래 실력을 겨룬다.

시상은 대상(상금 700만원), 금상(350만원), 은상(200만원), 동상(100만원), 장려상(5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은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나 어떡해’로 대상을 받은 샌드페블즈 보컬 여병섭 씨가 맡는다.

31일 열리는 본선 경연에서는 가수 천단비와 안녕바다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으며, 오는 8월 OBS 방송을 통해서도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29~31일까지 열리는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부천마루광장을 찾는 시민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지난 2012년 제36회 무대를 끝으로 중단됐던 ‘MBC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고 대학생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번 대학가요제는 ‘어구스틱 기타의 거장’이자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주임교수인 함춘호 씨가 총괄을 맡아 진행한다. 기타 문의는 부천시 문화예술과 예술진흥팀(☎032-625-3115)으로 하면 된다.

한편, 문화특별시 부천에서는 현재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6)가 지난 21일 개막돼 29일 폐막식을 갖고 오는 31일까지 열리고,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6)가 27일 개막돼 31일까지 열린다.

앞서 부천세계비보인대회인 부천 비보이국제챔피언십(BBIC)이 지난 22~24일까지 부천마루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려 시계 최고 수준의 비보잉 공연과 스트릿 컬처(거리문화)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부천 전국 대학가요제’ 총괄 진행을 맡은 함춘호 씨= 1980년 그룹 ‘전인권과 함춘호’의 멤버로 데뷔했고, 1984년 ‘종이 비행기’ 하덕규가 이끌던 2인조 포크 록그룹 ‘시인과 촌장’ 멤버로 참여해 1986년에 발매된 ‘시인과 촌장’의 정규음반 2집 ‘푸른 돛’이 2007년 경향신문과 음악잡지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의 14위에 올라 ‘어쿠스틱 기타의 거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세시봉의 주역인 송창식 공연의 단골 세션이라는 점이 말해주듯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말까지 세션 연주자로서 전성기를 누리면서 해마다 국내 차트 순위 20위권에 오른 히트작의 기타 연주를 도맡았다.

김광석의 3집 앨범 ‘나의 노래’ 전체 세션 연주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이문세 이영훈’ 앨범에 전부 참여했고, ‘미소속에 비친 그대’의 신승훈, 손지창, 김경호, 토이, 김원준, 김장훈, 성시경, ‘겨울비’의 김종서, 이승철, god, 유희열, 윤종신 등 다수의 가수들의 앨범 작업 및 공연 활동에 기타 세션맨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 호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세시봉 공연, 2015년 5월 카네기홀에서 열린 CCM 가수 송정미 공연 등에도 참여했다. 한국연주자협회 회장과 기독음악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고,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