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 고(故) 최은휴 선생의 생전에 남다른 부천을 사랑하는 마음과 왕성한 예술활동을 기리기 위한 시비 제막식이 22일 오전 11시 중동신도시 중앙공원내 시비(詩碑)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백파의 최은휴 선생의 시비 제막식에는 지역문화예술인을 비롯, 유관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민경남 시비건립추진위원장의 경과 보고와 심우섭 한국예총 부천지부장의 축사에 이어, 박정자 시인이 백파의 대표적 애향시인 ‘복사골 연가’낭송과 유족의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시비에는 백파 최은휴 선생의 ‘복사골 연가’가 서예가인 정산 김세규 선생의 글씨와 공예가 김창섭씨의 조각으로 새겨져 수주 변영로 시비 옆에 세워졌다.

백파 최은휴 선생은 문학(시와 소설)과 언론분야를 넘나들며 평생 글쓰기와 부천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다 지난해 1월 향년 70세의 나이에 타계했다.

백파는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장과 한국예총 부천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맹탕허탕>, <흙과 꽃과의 노래>, <복사골연가>, 칼럼집 <신판 한국인의 의식구조> 등을 비롯, 수필과 소설 등 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한국예술공로상과 경기예술대상, 부천시문화상, 경기문화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