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 테마의 국내 첫 국제행사로 지난달 28일 개막돼 부천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리고 있는 ‘2010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 폐막식을 갖고 막을 내린다.

‘전통을 딛고 미래를 발견하다’는 주제로 열린 무형문화엑스포는 국내 무형문화재 작품초청전과 해외 무형문화 공예작품전, 현대공예 트랜드전을 비롯해 국내 및 해외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중요 및 시도 무형문화재와 전통혼례 등 옛 생활문화체험과 널뛰기ㆍ길쌈놀이 등 옛 놀이문화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www.biche.orgㆍ바로 가기 클릭)는 총 사업비 62억원(국비 20억, 도비 15억, 시비 15억, 자체 수입 12억)을 들인 가운데 15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열렸다.

폐막식을 앞둔 이번 주말인 9일 오후 8시에는 20인의 무예 고수가 다양한 무술공연을 곁들인 ‘화무가’가 펼쳐지며, 10일 오후 8시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예능보유자인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와 이수자 및 전수자 등 50명이 초대형 ‘승무’ 공연을 선보인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민선 4기에서 우여곡절 끝에 2008년 프레(Pre) 엑스포를 개최한 뒤 지난해 신종플루로 행사가 취소된 뒤 올해는 내년도 폐지를 전제로 개최된 관계로, 이번 행사 이후 부천시의 최종 결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폐막식에 앞서 12일 오후 2시부터는 상동 고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0 부천무형문화엑스포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무형문화유산의 잠재적 가치 실현을 위한 방법론 모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박성룡 아태무형유산센터 소장의 ‘인류 무형문화유산의 다양한 가치 구현’이란 주제 발표와 이창경 신구대학 미디어콘텐츠과 교수의‘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핵심 전략과 실천 과제’란 주제 발표, 김용범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전통공연예술의 글로벌 경영전략’이란 주제 발표와 허권 유네스코 평화센터 원장과 박영규 용인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심오섭 강릉단오제보존회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고,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무형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이 갖는 방대한 잠재적 가치를 가시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