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 지난 4일 송유면 부천시 부시장은 세계적인 음향설계자 나카지마 다테오(47) 씨와 음향 설계 및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시 시설공사과 문예회관건립팀에 따르면 나카지마 다테오 씨는 지난 3월부터 부천문화예술회관 음향설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연장 음향설계의 대부인 러셀 존슨(2007년 사망)의 후계자로 세계적인 공연장을 다수 설계한 영국의 애럽사에서 음향 및 무대디자인팀을 이끌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에스플러네이드,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국립뮤직포럼’, 덴마크 올보르의 ‘북유틀란트 하우스 오브 뮤직’ 등 다수의 공연장 음향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송유면 부시장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최고의 음향 성능을 갖춘 공연장을 건립해 달라”며 완공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다테오 씨는 “좋은 소리를 내는 공연장이 되기 위해서는 형태, 크기, 자재 등을 고려해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공연장은 그 자체가 하나의 악기이므로 누가 어떻게 발전시켜 운영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부천필이라는 좋은 아이템이 있으니 잘 어우러져 운영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문화예술회관은 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주차장 부지에 오는 2021년 12월 준공 및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천33억원(국비 20억, 시비 1천13억, 도비 협의중)을 들여 연면적 2만1천957㎡에 지하 2층, 지상 4층(최고 높이 28.8m) 규모로 건립돼 1천480석의 클래식 중심 콘서트홀,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 전시관 등을 갖춘 클래식 특성화 복합장르 공연장이 들어서며, 올해 12월 공사발주를 목표로 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