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화예술과 문화시설팀에 따르면 부천문화예술회관 신축공사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하고 올해 2월 입찰공고와 시공업체 적격성 심사 및 종합평가를 거쳐 ㈜한진중공업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1천33억원으로, 연면적 2만5천658㎡에 지하 2층ㆍ지상 5층 규모로, 1천444석의 콘서트홀과 304석의 다목적홀을 비롯해 음악교실, 전시, 카페 등 각종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신축공사는 2020년까지 지하 흙막이 공사, 지열 천공 등 기반조성을 위한 토공사 및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건축 음향ㆍ무대 설비ㆍ실내 마감 공사 등을 거쳐 2022년 6월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기 까지 수많은 행정절차와 부지 선정의 어려움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1992년 중동신도시 개발 당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돼 2003년부터 부지 선정과 행정절차를 준비해 왔으나 건폐율 초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미승인, 녹지 훼손, 통합 개발 무산 등으로 여러 차례 부지가 결정되지 못하다가 지난 2015년 11월 건립 부지 선정 검토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 부지인 중동 1156번지 시청 내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시청 민원실 앞 부지에 들어서는 문예회관은 지하철 7호선과 인천∼서울을 잇는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부천의 중심구역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 및 상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13명으로 구성된 건립위원회(위원장 부시장)와 시립예술단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으며, 영국의 음향컨설팅업체인 ㈜에럽사가 설계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고의 음향과 성능을 가진 콘서트홀로 건립될 전망이다.
클래식 공연 외에도 시민 누구나 365일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 및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ㆍ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연출과 잔디광장 성토화로 시청∼ 잔디광장∼ 중앙공원이 하나로 연결되는 시민 휴식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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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최정상급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부천시가 보유한 음악,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국제행사 개최 장소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다른 공연장과 차별화된 경쟁력 우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계기로 문화도시 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수도권 및 경기 서부권을 대표하는 거점 공연장으로써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관광객 유입,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오는 6월 26일 오후 5시 시청 앞 잔디광장 일원에서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