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다양하고 참신한 레퍼토리를 선보여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클래식을 좀더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총 5회에 걸쳐 해설음악회를 선보인다.

그 첫번째 시리즈로 오는 2월10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유쾌한 클래식 1교시’를 마련, 로시니의 대표적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즐거운 장면들만 모아 갈라(Gala) 형식으로 공연한다. ‘오페라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것이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한없이 밝고 쾌활한 희극으로 로시니가 24살 때 불과 13일 만에 완성한 것으로, 18세기 스페인 안다루시아의 옛 도시 세빌리아에서 펼쳐진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의 사랑, 이를 연결해 주려 노력하는 이발사 피가로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지며 주옥같은 아리아와 선율이 음악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서울대 음대에 출강중인 신예 지휘자 김현수의 알찬 해설과 함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주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부천시립합창단)의 화음이 곁들여져 온가족이 함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전석 5천원. 예매 및 문의는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032-625-8330~2) 또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ㆍ바로 가기 클릭)

[용어 해설] 갈라(Gala)란.

원래 갈라(Gala)는 이탈리아어로 ‘한데 펼친다’는 뜻. 국내에서는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뮤지컬, 발레 등에서 핵심장면만 보여주는 공연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