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대표 김범용ㆍ원미구 중2동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소재)은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우리도 부천을 사랑해요-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제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부천지역 외국인 노동자들과 부천시민이 한데 어울리는 유일한 지구촌 문화행사로, 다문화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이 주관하며 부천시가 후원한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다문화축제 ‘우리도 부천을 사랑해요’ 행사는 그동안 부천시민들에게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자국의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기존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단독 행사에서 벗어나 부천시내 외국인 지원단체와 사회복지기관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체험, 플래시몹(Flash mob·특정한 장소에 모여 특정한 시간 동안 같은 주제로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행위)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주노동자복지센터에서 스페인 탱고춤과 태국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음식·전시물품 부스 운영(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너도나도 댓글달기’(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나도 바리스타 체험’(부천여성청소년센터), 전통 리본만들기(심곡복지회관), 베트남 네일아트(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부천교육지원청)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중국·미얀마·캄보디아·일본·베트남·필리핀의 공예품 전시 및 전통옷 입어보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중국의 튀김만두와 전통차 △미얀마의 오우노 카우스웻(코코넛 국수)과 짜우쪄(하얀 젤리) △캄보디아의 타그날(닭고기 요리)고 싸코왕(소고기 요리) △일본의 오시루코(단팥죽)과 야끼소바(볶음국수) △베트남의 짜조(만두)와 월남쌈 △태국의 파타이(볶음면)와 태국식 팥빙수 △필리핀의 롬비야(고기)와 판싯(잡채), 또론(바나나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www.bmwh.or.krㆍ바로 가기 클릭)은 “이번 다문화축제를 통해 부천시민과 외국인 시민이 함께 차별없는 세상을 체험하고 지구촌 공동체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천시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032)654-0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