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걷기 코스와 10km 달리기 코스로, 중간 중간에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달리기 행사 전 다양한 전시 및 부스 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과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과 관련된 정보 제공 부스, 부천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부문과 시민의견 조사, 친환경 세제 리필 스테이션, 고장난 물품 수리 워크숍, 제로 웨이스트 칫솔 교환, 노 플라스틱 종이팩 자원순환 부스 등을 운영했다.
주최 측은 “부스에 참여하기 위해선 공병, 아크릴 칫솔, 고장난 도구 등 사전 공지된 물품을 준비해야 했다”며 “번거로움으로 참여가 저조할까 걱정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부스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개회사에서 기후위기부천비상행동 최재숙 공동상임대표는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탄소중립은 필수적”이라며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천희망재단 권세광 이사장은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3개 단체가 손을 맞잡았다”며 이번 대회의 공동 주최・주관의 의의를 전했다.
부천시육상연맹 노문선 회장은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달리는 이번 행사가 탄소중립을 향한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부천시육상연맹, 부천희망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부천시가 후원했으며, 여러 후원사와 협력사의 후원과 협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국내 메이저 3대 마라톤대회에서 사용되는 종이컵이 약 20만개”라며 “이번 마라톤대회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도와 종이팩 물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도는 향후 부천시 관내 행사를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 및 후원금은 부천시 탄소중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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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www.climatestrikebc.orgㆍ바로 가기 클릭, ☎032=668-9700) 김성재 사무국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시는 현재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2030년까지 2018년 기준 탄소배출량의 최소 40%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공공교통, 자원순환 등 전반적인 부문의 전환이 필수적이며, 민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