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개혁실천 부천시민사회단체협의회 성명서 [전문]

한심스런 민주당의 구태정치!

지난 25일 민주당 중앙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부천시 원미갑 지역위원장에 김기석 전의원을 낙점했다는 소식이 모 지역언론에 보도되었다.

부천지역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러한 민주당 중앙당의 구태정치의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

무엇이 이토록 보수정치의 틀에서 민주당을 변화하지 못하게 하는가?.

그동안 김기석 전의원이 부천지역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은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못하고 지역주의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구태정치의 모습이었다.

김기석 전 의원은 17대 총선에서는 사조직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여 신성한 유권자들의 선택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사면복권 후,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당내 경선결과에는 끝까지 승복하지 않고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된 자기 당의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관하는 반민주적이고 옹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게 한 장본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민주당 중앙당의 조직강화특위는 사실상 해당행위를 한 김기석 전의원을 지역위원장으로 낙점했다는 것이다.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쳐보건만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곤 하는 이 답답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공당의 내부적인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볼때 가만히 지켜볼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7.28 보궐선거에 참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진단하고 반성하겠다는 정당이 보여줄 모습인가?.

지금 부천지역은 지방정부와 시민사회가 로컬거버넌스를 형성하고 소통의 정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변화와 개혁의 요구가 있다. 이를 거스르는 민주당의 구태정치는 스스로 고립을 좌초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는 바이다.

만약 민주당이 민의를 거스르는 행위로 선거법을 위반하고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인사를 지역위원장으로 최종 낙점한다면 부천 시민사회는 부천시민과 함께 민주당의 한심한 작태를 좌시하지 않을것이며 낙선운동도 불사할 것을 밝혀둔다. 민주당 중앙당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

2010년 8월 26일
참여와 개혁실천 부천시민사회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