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연대는 부천지역 시민사회, 노동단체 및 종교, 학계 인사들에게 15일 오후 7시 부천YMCA 5층 강당에서 '의회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긴급회의'를 제안했다.

부천시민연대는 제안서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통해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의해 결국 대통령 탄핵이 가결됐다'며 '국민의 의사도 국가의 안위도 전혀 안중에 없는 두 정당은 오로지 머릿수만을 앞세워 백주 대낮에 국민 배반의 쿠데타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부천시민연대는 '국민적 명분도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이들의 폭거는 삽시간에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오로지 자신들의 정략적 이해만을 쫓아 국민 배반의 의회쿠데타를 감행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소속 국회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들이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음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위헌적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결정함으로써 국가적 혼란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고 명쾌한 결정을 내려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민연대는 '지금 이 상황은 이미 여야 정쟁의 도를 넘어 87년 민주항쟁으로 꽃피운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뒤엎기 위한 낡은 정치세력의 정면도전'이라며 '지금은 우리의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에 돌입할 때인 만큼 부천의 뜻있는 단체들이 결의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