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에 따르면 운영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후원금의 감소와 고질적인 재정 악화로 인해 운영에 난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상근자들의 임금 체불과 더불어 결혼이주여성들의 평일 교육을 담당하고 이주민들이 입국하면서 모아온 외국도서 1천여권 이상을 보관해왔던 부설 다문화국제교류센터(책마루도서관)도 폐쇄 조치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한, 현재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사업장 변경, 취업 활동, 산재 치료 등으로 오갈 곳 없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쉼터’ 역시 수도요금과 가스요금이 연체돼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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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www.bmwh.or.krㆍ바로 가기 클릭)은 지난 1995년 국내에서 차별받으며 사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부천 최초의 외국인 지원단체로, 지난 16년간 외국인노동자의 임금 체불과 산업재해 상담, 무료 진료, 한국어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의 한국 정착을 지원해 왔다.
현재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은 월평균 500여명에 이르며, 이들 대다수는 생계와 건강권을 위협받는 극빈층이다.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후원의 손길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032)654-06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