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교육희망네트워크(준)ㆍ부천지역비상시국회의ㆍ부천민중연대는 19일 오전 11시 부천시시청 앞에서 지난 2일 경기도교육위원회에서 도교육청에 제출한 2010년도 예산 중 무상급식 예산안(995억원)을 원안 통과시킨 것과 관련, 부천시도 무상급식 대응 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위원회의 무상급식 예산안이 통과됐다면 도의회에서도 예산이 통과가 될 수 있도록 부천시 입장에서 전면적인 예산 반영과 더불어 도에 적극적인 요구를 해야 하는데도 부천시는 대응예산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는 재정형편상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므로 학생들의 생활형편을 배제한 무상급식 지원은 국ㆍ도비 지원없이는 할 수 없다고 했으나 도교육위원회에서 40%의 예산을 도와준다고 해도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태도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남시와 과천시는 도교육청의 지원없이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성남시는 중학교 1학년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며, 도내 84개 학교와 경상남도를 비롯해 전국 1천800개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부천시의 태도는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상급식은 지역별 계층별 차별을 줄여 나가자는 사회통합적인 교육복지의 구현이며 의무교육의 일환”이라며 “부천시는 타 지역 무상급식 지원현황은 어떤지, 시가 무엇을 협조하고 보완할건지, 우리 아이들의 인권과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며 서둘러 논의해 무상급식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무상급식 대응예산을 내놓고 입장을 밝혀 도의회의 결단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과 학부모의 의지를 강력히 전달하고, 무상급식 예산이 전액 의결될 때까지 면담과 방청, 1인 시위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부천시 예산에 무상급식 대응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단체는 정치권을 포함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건강한사회를위한의료인모임(준), 나눔과섬김교회, 노동문제연구소, 민주노동당부천시위원회, 민주노총부천시흥김포지부, 민주당소사구지역위원회, 민주당오정구지역위원회, 민주당원미갑지역위원회, 민주당원미을지역위원회, 부천가톨릭노동사목, 부천노사모, 부천노점상총연합회, 부천미래포럼, 부천비정규노동센터(준), 부천새시대여성회, 부천시민광장, 부천시민연합, 부천시와동작구의촛불시민모임, 부천여성회, 부천연대, 부천청년회, 부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부천환경교육센터,(사)나눔과섬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아이쿱(icoop)생협, 전교조부천초등지회, 지평교회, 진보신당 부천시당원협의회(준), 참여예산네트워크, 풀뿌리부천자치연대, 행복한부천생협(준) 등이 참여했으며, 최순영 전 국회의원(민주노동당)과 윥병국 부천시의원도 개인자격으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