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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주화운동가 마웅저 씨, 버마로 간다
19년 동안 한국생활 끝내고 '고국행'
11월28일 오후 7시 서울에서 환송회 
더부천 기사입력 2013-11-14 15:19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9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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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로 활동한 마웅저(44·사진) 씨가 19년 동안의 한국 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에 난민 지위를 반납하고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가는 그를 위해 그동안 친분을 맺어온 한국의 시민사회 인사들이 오는 28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1층 카페 산 다미아노에서 ‘마웅저, 집으로 가는 길, 마웅저와 함께 꾸는 꿈’이란 이름으로 환송회를 개최한다.

마웅저 씨의 버마 귀국에 따른 환송회 소식은 초청인(영담스님·김범용·박경태·박은홍·신철영·윤정숙·정보임·하승창·황필규)을 대신해 신철영 (사)아이쿱생협연대 친환경 유기식품클러스터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김범용 (사)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가 전했다.

이들은 환송회 소식을 전하면서 “마웅저는 지난 19년간 한국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우리와 함께 있음으로써 우리는 평화와 연대의 가치, 그리고 잊고 있던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었고 책임감 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특히 그는 강희대 부천시민상 특별상을 받을 만큼 자랑스러운 부천 주민의 한 사람으로, 부천의 지역사회와 청소년들, 이주민들을 위해 했던 일들은 부천의 역사에 고마운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7년 제3회 강희대 부천시민상 특별상을 수상한 마웅저 씨

또한 “(버마는 현재) 민주화 이행기에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위험할 수도 있고, 오랜 객지생활 끝의 귀국인지라 버마에서의 삶을 위한 기반도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19년간 한국 시민사회에서 그의 경험과 역할이 새롭게 태동하는 버마 시민사회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믿으며, 그는 또 한번 인생의 큰 전환을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귀국은 우리들에게는 또 한번의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버마로 돌아간 마웅저는 한국 시민사회와 버마 시민사회를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 시민사회가 버마 시민사회와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국제 연대를 만들어가는 새롭고 벅찬 경험이 그를 통해 시작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각계의 여러 초청인들과 함께 마웅저를 위한 조촐한 환송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그가 한국 사회를 얼마나 풍요롭고 뿌듯하게 해주었는지에 대해 감사드리고, 그가 버마에 돌아가서도 늘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으로 한국을, 특히 부천을 떠올릴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마웅저의 귀국길이 더욱 안전하고 튼튼해질 수 있도록, 한국에 마웅저의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있음을 마웅저 본인과 버마 사회가 잘 알 수 있도록 가능한 한 함께 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웅저 씨의 버마 귀국에 따른 환송회 관련 문의는 마웅저 씨가 대표로 있는 따비에(☎070-7642-9319)로 하면 되고, 후원 계좌는 농협(301-0105-4039-61 예금주: 따비에)이다.


■마웅저 씨는… 1994년 10월 한국 입국
8년간 소송 2008년 난민 지위 인정받아

1969년 버마 양곤 출신으로 1988년 버마 8888항쟁(1988년 8월8일 양곤의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반군부 민중항쟁) 당시 고교생 신분으로 사위에 참가한 뒤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투신해 왔다.

1994년 10월 군부의 탄압을 피해 버마를 탈출해 한국에 입국해 부천에 거주하면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부천에 있는 미얀마 공동체의 회원으로 이주노동자 인권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버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를 결성했으며, 2003년에는 APEBC(Assistance Progream for Education of Burmese Children)를 결성해 버마의 난민 아동교육사업을 지원했다.

강희대 부천시민상 위원회는 부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버마 민주화에 대한 한국 시민사회의 관심을 끌어냈고, 다양한 한국내 NGO와 연계해 활동해온 공로와 버마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지난 2007년 제3회 강희대 부천시민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이사, 성공회대학교 아시아 NGO정보센터 연구원,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인턴, 나와 우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시민사회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특히 2000년 난민 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하자 한국 정부(법무부)를 상대로 난민 지위 승인을 얻기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05년 3월말 법무부로부터 난민 지위 인정을 거부당해 같은해 7월13일까지 90일간의 출국 유예를 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8년만인 2008년 한국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버마와 타이~ 버마 국경 난민촌의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따비에’(따비에는 버마에서 평화와 행복을 상징하는 나무의 이름)이다라는 국제구호단체이자 어린이 교육지원 단체를 설립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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