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7일 부천시가 올해와 내년에 비정규직 33개 직종 165명을 정규직(무기계약직)을 전환키로 한 것에 대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개선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사)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YMCA, 부천YWCA, 부천시민연합, 부천여성의전화, 부천환경교육센터, (사)아이쿱 부천시민생협, (사)나눔과 섬김, 부천여성회, 부천새시대여성회, 부천청년회, 부천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아시아 인권문화연대, 부천시민광장 등 14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부천노총, 부천노동문제연구소, 가톨릭 노동사목 등 4개 노동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번 부천시 고용개선 계획 발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사회적 대통합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부천시민사회단체의 촉구에 부천시가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것으로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부천시는 무기계약직 전환 심사에서 53개 직종 121명이 전환 대상이었으나 이중 10개 직종 64명을 전환대상으로 선정하고도 같은해 7월26일 최종 결과보고에서는 ‘무기계약직 전환 없음’이라는 결정을 내려, 부천시민사회단체는 한혜경 시의원(정의당)과 함께 김만수 시장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 이행 촉구를 위한 성명서,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규직 전환 요구를 강력하게 제기한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른 부천시 산하기관 및 민간위탁기관은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가로환경미화원 등의 간접고용 노동자의 전환 대책은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나 공론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라며 “부천시는 2단계 연구용역계획을 실시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력을 바탕으로 간접고용에 대해서도 제도개선 및 추진계획과 무기계약직 직제와 임금체계도 시급하게 마련해서 무기계약직과 정규직의 임금차별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