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버지! 당신이 꿈꾸던 세상…’ 이라는 문구가 세겨진 가로 35m, 세로 20m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 ‘태극기 걸개 그림’이 26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민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단 채색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사)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지부장 오형민·cafe.daum.net/minjokbucheon)가 제87주년 3.1절을 맞아 역사 바로보기와 민족정기 회복이라는 취지로 기획한 초대형 ‘태극기 걸개 그림’ 그리기 행사에는 신철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과 부인 김은혜씨(여성신문사 부천지사장), 백선기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광회 도의원, 한병환·이덕현 시의원 등이 일반시민들과 함께 채색작업에 동참했다.

이날 채색작업은 조월희 화가가 스케치한 밑그림에 ‘태극기 걸개 그림’ 상단 부분인 파란 하늘부분은 파란색으로 소망하는 문구나 글자를 빼곡히 채워 넣는 작업으로, 27일과 28일 이틀동안 마지막 손질 작업을 거쳐 최종 완성해 3.1절 기념식날 중앙공원을 마주보고 있는 부천시청사 북측 건물 벽면에 내걸리게 된다.

초대형 ‘태극기 걸개 그림’ 게양식은 3.1절날 오전 10시부터 1~3부 행사로 나눠 진행되며 3.1절 노래가사의 첫 구절인 ‘기미년 3월1일 정오~’에 맞춰 정확히 낮 12시에 ‘태극기 걸개 그림’을 밑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거쳐 내걸릴 예정이다.

이날 완성된 ‘태극기 걸개 그림’은 1919년 3월1일부터 2006년 붉은악마까지 형상화한 군상들이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배치돼 있으며, 부천시민들을 실제 모델로 한 얼굴 형상이 담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