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주거연합 등 부천지역 18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부천시 임대주택 공동전기료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추진연대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11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원 조례안을 발표한다.

이들 단체는 이에 앞서 ‘부천시 임대주택 공동전기료 지원 조례’ 제정운동 취지에 따른 발족 선언문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빈부의 격차가 국가 전체의 문제로 대두되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빈곤 가속화는 서민들 삶 전체가 좌절과 고통의 어려움으로 가중되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은 주거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되고 국가는 그 책임을 하도록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민적 주거 권리의 기본적 인권내용”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에서 “현재 국가 총세대수의 23%에 이르는 330만여 가구가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열악한 주거빈곤에 처해 있고, 그중 영구임대주택 거주세대의 경우 전체 34.6%에 이르는 약 6만6천 세대가 주거빈곤의 삶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서민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이 제공되는 것이야말로 무주택 서민들과 임대주택 주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열어주는 것이며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또 “그동안 부천시 임대주택 주민들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주거비 뿐만 아니라 부천시가 지원 납부해야 할 비용까지도 부담하며 살아왔다”면서 “현재 부천시 임대주택의 주민들의 현실은 실직과 장애, 고령화로 인해 하루하루의 삶이 힘겨우며, 주민들의 삶이 보호되는 다양한 제도의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는 위기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 부천시의 임대주택 주민들과 시민사회 종교단체는 임대주택 주민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희망적인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부천시 임대주택 공동전기료지원 조례제정을 위한 주민추진연대를 결성. 발족한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공동전기료 조례 제정운동을 통해 앞으로 임대주택 주민들의 주거권리를 찾고, 주민 스스로가 단지의 운영과 관리의 주체적인 참여 자세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시 임대주택 공동전기료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추진연대는 임대주택국민연합, 임대주택 주민추진위(준)(춘의, 한라, 덕유, 하얀마을 주공 3단지), 부천시중증장애인자립센터(준),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부천시사회복지(회)관협회, 석왕사, 천주교 상동성당, 지평교회, 새롬교회, 성은교회, 부천시민연합, 부천주거연합, 부천경실련, 부천여성의전화, 부천Y시민회, 부천환경교육센터,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YWCA 등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문의= ☎(032)328-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