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연대와 부천YMCA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22일 오전 부천시의회 제166회 제2차 정례회 개회에 앞서 시의회 4층 방청석에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따른 ‘시민방청단’ 활동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사무감사(23~12월1일)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를 ‘시민의 눈으로’ 지켜보기로 했다.

시민방청단은 이날 “6.2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부천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다양한 제도와 장치를 약속하고 부분적으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참여소통과를 신설하고 시민소통위원회를 두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의회는 의회대로 새로운 원구성과 함께 의회 공간 사용과 소통과 관련하여 시민들에게 좀더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소통과 참여가 구체적 시정에서 어떻게 제도화되고 있으며, 제한된 시 재정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시민방청단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얼마나 내실있게 시행될 것인지,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10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단지 어린이들에게 밥 한끼 공짜로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짊어질 미래세대의 전인 교육의 실마리로 삼는데 얼마나 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방청단은 또 “행정사무감사 방청을 통해 다수의 의원들이 초선으로 구성된 제6대 부천시의회가 시민들의 눈과 귀에 얼마나 친근하고 유익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의원들의 발언 횟수나 출ㆍ결석 상황을 기계적으로 분석해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행정사무감사 등에서의 발언과 배치되는 예산심의 태도나 조례 등에 대한 표결내용과 연계해 의정활동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집행부에 대해서도 “단지 의회를 감시하는 것이 아닌 시민의 권리로써 시정과 의정에 참여하는 것인 만큼 시정의 주된 당사자인 집행부, 즉 행정사무 피감기관의 태도에 유의할 것”이라면서 “시민의 대표인 의회를 존중하는 것은 곧 주권자인 시민을 받드는 것인 만큼, 이 점을 유념해 피감기관들은 모든 행정정보와 자료를 신속히 제공, 공개해 시정에 대한 시민의 평가에 겸손한 태도를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시민방청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의욕은 앞서나 인력과 재정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마다 일터에서, 가정에서 틈틈이 시간을 할애하는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며 “오로지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원칙에 의거해 주인의 눈으로 시정을 살피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