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제(11일) 오후 8시 39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12일 오전 6시 23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임시항공편은 중국 우한 교민(배우자 및 직계가족 외국인 포함) 147명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우한 교만들은 ▲중국 출국 전 중국 당국의 검역을 거친 후 ▲탑승 전 ▲국내 입국시 등 3차례에 걸쳐 검역을 거쳤고, 탑승 전(1명)과 국내 검역 과정(4명)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유증상자 5명 및 자녀 2명(11세, 15개월)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증상이 없는 140명은 14일간 임시생활시설인 경기도 이천시 소재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다시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7개 부처 정부합동지원단은 우한 교민 등의 안전한 이동 지원을 위해 이동차량 45대 등을 투입하고, 우한 교민의 입소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어학원에 생활물품 준비 및 방역 관리 등을 조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우한 교민들이 건강하게 귀국하도록 검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우한 교민은 지난 1월 31일 1차로 368명, 2월 1일 2차로 333명이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527명,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머물고 있다.

우한 교민 중 ‘코로나19(일구)’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28세 남성(13번째 환자)으로 무증상으로 시설에 입소했다가 증상이 발현돼 2월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고 있는 교민 527명은 2월 15~16일 이틀간 차례로 퇴소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지난달 31일 아산에 입소한 194명, 16일에는 이달 1일 아산에 입소한 333명이 각각 귀가하며,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173명은 15일 일괄 퇴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