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ㆍ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한글 명칭, WHO 공식 명칭은 COVID-19’ 확진 환자가 1명이 추가로 발생해 확진 환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나온 것은 어제(16일)에 이어 이틀쩨이다.

30번째 환자(68세 한국인 여성)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중인 29번째 환자(83세 한국인 남성)의 배우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29번째 확진환자는 최근 해외 여행력이 없고 확진환자와의 접촉도 없는 등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상테에서 배우자(30번째 환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29번째 확진환자가 지난 15일 정오 무렵 응급실을 찾아 12시간 넘게 머물렀던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폐쇄됐으며, 이 환자는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기 전에 동네 병원 2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17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한 의사환자 신고(누계)는 8천171명이며, 추가 확진환자는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에 29번째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30번째 환자가 나왔으며, 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가운데 21명이 격리 치료중이고, 8천141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해 7천733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40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12번째 환자- 2월 1일 확진, 14번째 환자- 2월 2일 확진)이 발생한 부천시는 17일 0시 기준 자가격리는 3명(16일 5명), 능동감시는 0명(16일 1명), 의사환자는 5명(16일 9명), 격리해제는 388명(16일 376명)이라고 밝혔다.

부천시에서는 2월 2일 이후 15일째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2월 17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 및 연기됐던 행사들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추가 업데이트
경기도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발표한 ‘코로나19’ 관리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내 확진환자 11명 중 3명이 퇴원해 8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체 확진환자와의 접촉자는 838명으로 이 가운데 789명이 격리해제됐고, 49명이 격리중이다.

경기도내 확진환자 중 격리 치료중인 8명 가운데 부천시가 주거지인 12번째 환자(48세 중국 국적 남성)와의 접촉자 400명 중 398명이 격리해제됐고, 2명이 격리중이며, 12번째 환자의 아내인 14번째 환자(40세 중국 국적 여성)와의 접촉자 7명은 모두 격리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