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구(구청장 이상훈)는 도로상에 불법 U-턴, 무단 횡단, 불법 주ㆍ정차 방지를 목적으로 설치된 운전자 시선 유도시설인 일명 ‘차선 규제봉’을 본래의 기능과 목적에 부합되게 개선키로 했다.

구에 따르면 원미구 관내 도로상에 설치된 차선 규제봉은 총 1만1천200개가 설치돼 있으나, 차량 접촉사고에 취약해 파손이 잦고 고의적인 파손 행위로 유지 관리가 어렵고 설치 후 반사 지면(흰색)에 흙먼지 쌓임 및 퇴색ㆍ탈락 등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으며, 운행중인 차량이 추돌을 하더라도 차량에는 전혀 손상이 없는 관계로 운전자들이 소모품 정도로 인식한 나머지 행정력 낭비 및 유지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는 이에 따라 ‘차선 규제봉’의 본래 기능을 상실하고 미관상 좋지 않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의 안전시설물 설치 및 관리지침’과 ‘부천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기능 위주의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 도입 및 파손 방지를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재질 선택, 기능성 색채(고명도ㆍ고채도)의 과도한 사용 지양 등을 통해 도로 여건에 적합한 구조로 개선해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2월 중순까지 계남대로, 신흥로의 800m 구간에 설치된 차선 규제봉을 개선하고 점차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원미구 건설과는 “잦은 파손과 설치 기준 등에 어긋나게 설치돼 있어 사고 위험 및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차선 규제봉’에 대해 앞으로 도로의 안전시설물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무분별한 신규 설치는 자제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32)625-5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