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반지하 주택, 상가,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 365안전센터 자연재난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부천에서는 집중호우(최대 시우량 72mm)가 쏟아지는 등 게릴라성 폭우와 태풍 등 이상기후가 나타나면서 저지대 주택과 상가 등 침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침수 피해 이력 건물(주택, 상가) 및 소규모 공동주택의 침수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신속한 지원 근거(침수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4월 17일 공포))를 마련, 경기도로부터 재정지원(재난관리기금)을 받아 우기 전까지 침수 방지시설(물막이판, 역류방지 시설) 설치에 나선다.

노면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물막이판’을 주로 건물 출입구나 창문 등에 설치하고, 공공하수도 하수가 저지대 주택의 배수시설로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싱크대와 화장실 등에 ‘역류 방지시설’을 설치한다. 두가지 침수방지시설은 설치가 간단하지만, 침수 방지 효과는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및 상가에 한해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며, 예산을 고려해 반지하 가구 등 침수 우려지역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침수 방지시설 설치 비용의 80%(자부담 20%)를 지원하며, 주택·상가의 경우 200만원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은 1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 희망자는 오는 5월 26일까지 신청서 작성 후 각 행정복지센터(환경건축과), 건축관리과(주택), 생활경제과(상가), 공동주택과(소규모공동주택)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부천시 365안전센터는 “우기 전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집중호우 시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