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복 공동구매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자체 조사결과 중학교의 83%, 고등학교의 69%가 교복 공동구매 의사를 밝혀 지난해 동복 기준 중학교 11.7%, 고등학교 17.9%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도교육청이 교복 공동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별 방문 컨설팅 등 일련의 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복 공동구매는 또 올해 교복을 공동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지난해보다 30~50% 정도 저렴해 교복업체와 학부모간의 직거래 방식을 통해 양질의 교복을 적정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상당히 덜어주는 효과를 거두고 나타났다.

또한 교복 공동구매는 유명 메이커의 교복 값 인하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품질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입찰시 교복 제조업체의 협조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복을 제공하는 사례도 생겨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복 공동구매로 인한 단위 학교의 업무 과중을 해결하기 위해 동ㆍ하복 일괄 공동구매 추진을 권장하고 있으며, 추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알기 쉬운 공동구매 및 일괄구매 매뉴얼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교복 공동구매는 무엇보다도 학교 관리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며 “올해 교복공동구매 실시율이 80~90%에 도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24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