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소사로 367(원미동 184-97)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석왕사에서 보유한 ‘불조삼경(佛祖三經)’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서를 지난 6일 석왕사 측에 전달했다.

시 문화예술과 문화종무팀에 따르면 석왕사에서 보유한 ‘불조삼경(佛祖三經) 1책(합철본, 41장)’은 2020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한 후 같은해 7월 경기도 현장실사를 거쳐 같은해 8월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전 심의를 가결했다. 이후 올해 3월 관계 전문가 조사를 거쳐 8월 24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고시했다.

‘불조삼경(佛祖三經)’은 1361년(고려 공민왕 10년)에 전적류 목판본으로 제작됐고, 불교 경전을 처음 접하는 초학자에게 도움을 주는 경전으로, ‘불조삼경’ 3종 중 이미 보물로 지정된 타 소장본보다 인쇄 및 보존상태의 선본으로써 가치가 인정됐다.

부천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은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권제5’에 이어 두 번째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은 부천시의 역사·문화 역량과 위상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