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구(구청장 장용운)는 지난 4일 기록적인 폭설 이후 민ㆍ관ㆍ군 합동으로 벌여온 제살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며 주요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에 쌓인 눈을 공무원, 군인, 단체, 울력꾼 등 총 6천269명이 제설작업에 참여하고, 덤프 73대, 굴삭기 70대, 살포기 3대5, 삽날차 9대 등 제설장비와 염화칼슘 1만6천681포를 살포했다.

구는 폭설 후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수로원 및 환경미화원 등 활용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고, 특히 관내 소재 육군 제1121부대의 긴밀한 협조와 각동 자생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육군 제1121부대는 지난 4~10일까지 군인 260명과 덤프 2대, 삽날차 15대, 굴삭기 1대 등 제설장비를 지원해 제설작업에 적극 동참했고 눈치우미 울력꾼, 단체원, 자원봉사 학생 등도 함께 참여해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눈치우미 울력꾼과 각동 자생단체 회원들은 골목길 제설작업은 물론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에 적극적인 주민 참여 홍보를 전개했으며, 제설작업에 고생하는 자원봉사자 및 공무원을 위해 떡과 찐빵 등을 대접하기도 했다고 구는 전했다.

한편 구는 이번 제설작업을 위해 부족한 재설장비를 위한 각종 재설장비 임대비 및 염화칼슘, 군부대 연료비 등에 재난안전관리기금 일부를 지원했으며, 향후 재설작업은 염화칼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모래 살포를 병행 추진키로 했다.

구 건설과 민방위재난관리팀(☎032-625-7491)은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도로는 물론 자동차를 부식시키고, 가로수 성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하천으로 방류될 경우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물질인 만큼 반드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 친환경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 대신 ‘액상 제설제’ 사용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액상 제설제는 액체로 돼 있고, 염화칼슘보다 1.5배~2배 정도 비싸지만 친환경적이라 인체 및 식물 등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장용운 오정구청장은 지난 주말과 휴일 제설작업 현장을 순회 방문하며 직원 및 군인, 각동 자생단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제설작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향후 강설에 대비한 제설대책도 철저히 마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