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천에 23.8cm의 폭설이 내린 이후 민ㆍ관 합동으로 실시돼온 제설작업이 거의 마무리 됐다.

부천시는 휴일인 10일에도 63대 노선 169km구간과 급경사지와 응달지역 등 45곳, 버스승강장 1천70곳, 431개 교차로구역 등 취약지역 1천546곳, 주택가 이면도로 415km구간 등에 대해 공무원 946명과 민간 자생단체원 815명 등 1천760여명의 인력과 백호 63대, 덤프트럭 101대, 제설차 등 제설장비 199대를 동원해 잔설 치우기 등 막바지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10일까지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은 100% 완료됐고, 이면도로 374곳 415km구간도 잔설 처리 작업이 90%에 달해 11일에는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폭설 후 지난 일주일 간 제설작업에 공무원과 민간 자생단체원 등 하루 2만1천700여명과 덤프트럭, 백호, 제설차, 제설삽날 등 1천120여대의 제설장비가 동원됐으며, 염화칼슘 2만7천470포를 뿌렸다고 덧붙였다.

염화칼슘 잔량은 7천270포(원미구 2천980포, 소사구 2천80포, 오정구 2천210포)와 교량용 제설제 486포, 모래 1천80㎥가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시는 주택가 골목길 등에는 여전히 잔설이 쌓여 있는 만큼 내집 및 점포 주변 잔설을 치우는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폭설이 내린 다음날 5일 국제 교류도시인 중국 하얼빈시 빙등축제에 내리 5년째 참가차 출국해 어제(9일) 오후 귀국한 홍건표 부천시장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제설작업을 진두 지휘한 김희겸 부시장과 함께 뒤늦게 제설작업 현장을 점검했다.

하지만 ‘눈과의 싸움’이 끝난 이후 돌아온 탓에 ‘폭설 속 외유’에 대한 따가운 비판 여론이 만만찮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