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우산이 새 우산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부천시는 지역 곳곳에서 우산 기부가 이어지면서 우산 무료 수리·대여·재생 사업인 ‘리본(RE:BORN)우산’이 순항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 일지라정책과 일자리지원팀에 따르면 옥길동 브리즈힐 ‘산들바람작은도서관 봉사단체’는 지난 10일 브리즈힐 아파트에서 열린 벼룩시장을 통해 ‘리본(RE:BORN) 우산’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주민들로부터 50여 개의 우산을 기부받아 부천시에 전달했다.

해당 행사를 주관한 아파트 주민대표는 “부천시 ‘리본(RE:BORN) 우산’ 사업 취지에 공감해 자원 재생과 지역 일자리 활성화에 보탬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주민회의에서 우산 기부를 결정했다”며 “벼룩시장이 열릴 때마다 헌 우산을 계속 기부하갰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상동 서해그랑블 아파트(53개), 인천경찰청(73개), 소신여객㈜(70개), 고용복지플러스센터(53개), 소사순영마트(29개) 등 여러 단체에서도 ‘헌 우산’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개인이 소량의 우산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기도 한다. 자영업을 하는 범박동의 한 시민은 “가게에 손님이 두고 간 뒤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아 버려지는 우산이 많이 생겨 ‘리본(RE:BORN) 우산’ 사업에 기증하게 됐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천시는 5월 기존 ‘우산 수리·재생사업’의 명칭을 ‘리본(RE:BORN) 우산’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오정구에 우산수리센터 3호점을 추가 개소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본(RE:BORN) 우산’은 올해는 현재까지 지난해 기증받은 헌 우산 500여 개를 뛰어넘는 600여 개의 우산이 모였다.

올해 ‘리본(RE:BORN)우산’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채널 강화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리본(RE:BORN) 우산’ 관련 문의는 천시 콜센터(☎032-320-3000) 또는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지원팀(☎032-625-2713)으로 하면 된다.

정리나 부천시 일자리정책과장은 “‘리본(RE:BORN) 우산’으로 재탄생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더욱 이끌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도록 협업 채널을 강화해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