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두 번째 지역 순회경선이 20일 오후 인천에서 열려 이재명 후보가 권리당원 득표율 93.7%로 압승했다.

김두관 후보는 5.4%, 김지수 후보는 0.9%를 얻는데 그쳤다.

이재명 후보가 제주와 인천 경선에서부터 9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년 전 이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거둔 총 득표율 77.7%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후보가 2022년 당 대표 선거에서 기록한 77.7%의 득표율은 민주당 역대 최고치였다.

제주와 인천을 합쳐 7.9%의 득표율에 그친 김두관 후보가 남은 지역 순회경선에서 득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것인지도 관심이다.

총 8명의 후보가 나선 최고위원 인천 경선에서는 정봉주(23.05%), 김병주(16.48%), 전현희(13.01%), 이언주(12.61%), 김민석(12.21%), 한준호(10.09%), 민형배(6.33%), 강선우(6.23%)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와 인천을 합산한 득표율은 정봉주(21.98%), 김병주(15.57%),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한준호(10.62%), 강선우(6.65%), 민형배(6.51%) 후버 순이다.

민주당 선관위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인천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인천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4만 2천403명으로 1만 6천13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37.76%의 투표율을 보였다.

제주와 인천에 이어, 지역 순회 경선은 21일 강원과 대구·경북, 27일 울산·부산·경남, 28일 충남·충북, 8월 3일 전북, 4일 광주·전남, 10일 경기, 11일 대전·세종, 17일 서울 등 총 15차례 열린다.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타 정당 지지자의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