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네 번째 및 다섯 번째 지역 순회경선이 21일 오후 대구·경북(TK)에서 열려 이재명 후보가 권리당원 득표율 대구 94.73%·경북 93.97%로 압승했다.

김두관 후보는 대구 4.5%·경북 5.2%, 김지수 후보는 대구 0.76%·경북 0.83%를 얻는데 그쳤다.

▲지역 순회 경선을 실시한 5곳(제주, 인천, 강원, 대구, 경북)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는 91.70%, 김두관 후보는 7.19%, 김지수 후보는 1.11%로 각각 집계됐다.

90%가 넘는 득표율로 ‘어대명’ 대세론이 확인되면서 이재명 후보가 2년 전 이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거둔 총 득표율 77.7%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후보가 2022년 당 대표 선거에서 기록한 77.7%의 득표율은 민주당 역대 최고치였다.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 속에 김두관 후보가 남은 지역 순회경선에서 득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자고 있다.

총 8명의 후보가 나선 최고위원 대구 경선에서는 정봉주(22.20%), 김병주(15.79%), 김민석(13.37%), 전현희(12.52%), 이언주(11.59%), 한준호(10.13%), 강선우(8.87%), 민형배(5.53%)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또 최고위원 경북 경선에서는 정봉주(21.32%), 김병주(16.79%), 전현희(13.87%), 이언주(12.55%), 김민석(12.42%), 한준호(10.01%), 강선우(6.96%), 민형배(6.10%)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최고위원 8명 후보의 5곳 누적 득표율은 정봉주(21.67%), 김병주(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 순이다.

민주당 선관위에 따르면 대구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1만 1천123명으로 5천809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52.23%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 경북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1만 2천149명으로 5천807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47.80%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 순회 경선은 20일 제주와 인천, 21일 강원과 대구·경북 등 5곳에서 마쳤으며, 오는 27일 울산·부산·경남, 28일 충남·충북, 8월 3일 전북, 4일 광주·전남, 10일 경기, 11일 대전·세종, 17일 서울 등 총 15차례 열린다.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타 정당 지지자의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