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ㆍ경기 등 중부지방에 7월의 마지막 휴일인 31일 오후부터 8월1일까지 또 다시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9호 태풍 ‘무이파’도 한반도와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다음주 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1일 낮부터 8월1일까지 중국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31일 밤부터 8월1일 오전 사이에 서울ㆍ경기, 충청도에는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면이 약해진 가운데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산간 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8일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해 계속 북진하던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오는 8월1일 오후에는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8월4일께 오키나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부천지역 날씨>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1일 낮부터 10~ 24mm, 8월1일 새벽부터는 5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이 비는 목요일인 8월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중 아침 최저기온은 23~24도, 낮 최고기온은 28~2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