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4일 낮 12시30분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상의 4층 대강당에서 호랑이 해이자 특히 60년만에 돌아오는 백호(白虎) 해인 ‘2010년 경인년(庚寅年)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폭설로 인한 극심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건표 부천시장, 한윤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임해규 국회의원(원미갑), 이사철 국회의원(원미을), 차명진 국회의원(소사구), 원혜영 국회의원(오정구), 안병도 한나라당 오정구 당협위원장, 조용익 민주당 원미갑 지역위원장, 김기석 부천미래포럼 이사장, 윤윤섭 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장, 이음재 경기도의원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의 결의를 다지고 신년 하례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부천상의 장상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예전부터 눈이 많이 오는 해는 대풍이 든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경인년 새해에 눈이 많이 오는 것을 보니 올 한해는 우리에게 좋은 일이 가득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는 급격한 경영여건의 변화 속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한 해였다”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계신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희망과 화합의 2010년 경인년 새해에는 경제 살리기에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수원역에서 구로역에서 인천행 전철을 타고 송내역에 하차해 승용차로 이동하는 2시간40분여 남짓만에 부천상공회의소에 도착해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도약하는 부천시’라고 적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원서 일하고 있지만 집은 여전히 소사구에 있다. 어려울 때마다 가족처럼 각별한 사랑으로 지원해 주는 부천시민이 있어 희망을 갖는다”고 덕담했다.

김 지사는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계속 성원해주시는 부천시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2010년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 기업인들이 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전세계에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우리 경제의 활성화와 시민생활 수준의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으며, 특히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주인공인 기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작년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웠지만, 그래도 부천시에서는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 덕분에 계획된 정책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2010년에도 모든 시민들이 함께 손을 잡고 부천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윤석 부천시의회 의장은 “호랑이의 해인 2010년에는 우리 모두 함께 호랑이의 날카로운 안목을 갖고 소처럼 우직하게 걸어가서 큰 일을 해내시길 바란다”면서 “올해에도 모든 시민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부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2010년을 맞아 그간의 의정활동을 간략히 보고하고 새로운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신년 인사를 대신했다.

원혜영 국회의원은 “2010년에도 시민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부천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사철 국회의원은 특히 “경기도지사 재임중 단 한번도 잊지 않고 부천을 찾는 김문수 지사로부터 가장 중요한 정치 덕목인 ‘신의’를 본다”고 폭설에도 불구하고 부천을 찾은 김 지사에게 덕담을 전하고 “2010년에는 부천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업이 더욱 잘 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부천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임해규 국회의원은 “부천시민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매년 그랬듯이 ‘큰 절’을 올렸으며, 차명진 국회의원은 “2010년에도 시민들의 성실한 일꾼이 돼 경제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음재 도의원은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만사형통 하시길 바란다”고 말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선 참석자들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부천상공회의소 직원들의 세배가 있었으며, 참석자들 모두 행사를 마친 후 만세삼창과 함께 다과를 함께 나누며 희망찬 2010년이 되기를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