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이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96위 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서 손흥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해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중동의 복명’ 오만과 원정 경기로 2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6일 출국한다.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해 치른 팔레스탄과 첫 경기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대표팀의 주축이 총출동했다.
특히 ‘캡틴’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하며 A매치 128경기에 출전해 이영표(127경기)를 제치고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팔타스타인과 홈경기에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주민규(울산HD FC)를 내세웠고,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포진시켰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정우영(울산HD FC)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설영우(즈베즈다)-김영권(울산HD FC)-김민재(바이에른뮌헨)-황문기(강원FC)로 구성됐고, 황문기는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된 뒤 데뷔전을 치뤘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 FC)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18분에 주민규가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첫 슈팅을 기록한 반면, 전반 27분에는 팔레스타인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한국은 전반 막판 이강인의 오른발슛괴과 황인범의 왼발슛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전반전을 0-0 득점이 끝냈다.
후반 들어 주민규 대신 오세훈을 GIt고, 후반 중반 이강인의 왼발슛과 오세훈의 헤더슛에 이어, 후반 26분 이강인의 프리킥마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경기 막판에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고, 후반 추가시간이8분이 주어졌으나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이 속한 B조에선 이라크(55위)가 오만(76위)을 1대0으로 꺾었고, 요르단(68위)과 쿠웨이트(136위)는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2024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 0-0 팔레스타인
출전 선수 : 조현우(GK), 설영우(후반 22분 이명재), 김영권, 김민재, 황문기(후반 22분 황재원), 황인범(후반 41분 이동경), 정우영, 손흥민, 이재성(후반 13분 황희찬), 이강인, 주민규(HT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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