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도당산이 4월 벚꽃축제에 이어 초여름의 길목에서 또다시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시가 지난 2001년 국내 최대 규모인 2만여평에 12만여그루의 장미와 25종의 야생화가 식재해 조성된 도당산 북부장미원에는 지금 사계절 장미, 덩굴 장미 등 형형색색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150만송이에 이르는 장미꽃들이 군락을 이룬 채 자태를 뽐내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장미원에는 넝쿨 장미, 꽃터널 원두막, 벤치, 테마별 꽃말과 아름다운 시문이 설치돼 있고 야간에는 장미꽃 군락이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도당산 북부 장미원은 국내 최대의 장미꽃 군락과 더불어 주변 3천여평의 야생화단지에는 벌개미취, 회양목 등 25종 3만2천여본의 야생식물도 식재돼 있어 자녀들의 자연학습 체험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아기장수 바위공원’이 조성돼 아기장수에 관한 전설과 여러 지방의 아기장수들에 대한 기록이 아기자기한 조형물들과 함께 전시돼 있고, 야생수목원과 야외공연장, 모험체력장, 배드민턴장, 미로원 등도 갖추고 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무대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대도 있어 가족 단위 및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당산 북부장미원은 도당산 북쪽 능선 일대 민방위교육장 옆 도당공원내에 있으며, 교통편은 일반시내버스 23-1, 12-2, 50번이며, 마을버스는 016-2번을 이용해 민방위교육장 정류소에 하차해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