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구(구청장 한중석)는 부천YMCA 녹색가게와 공동으로 지난 22~26일까지 구청 5층 대회실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교복 물려입기 ‘달ㆍ고ㆍ나(달아주고ㆍ고쳐주고ㆍ나눠주고) 장터’를 개최, 수익금의 90%는 교복 등 기증자에게 무통장 입금하고, 남는 수익금 10%는 저소득 가정 학생들의 교복을 지원하는데 사용했다.

‘달ㆍ고ㆍ나’ 장터는 지난 17~19일까지 1천여 점의 교복과 체육복이 접수된 가운데 관내 21개교 중ㆍ고 학생 120여명이 참여했으며 개장 첫날부터 3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접수된 교복 등은 간단한 수선과 세탁 등 손질을 거쳐 새옷처럼 깔끔한 교복으로 선보였고, 학교와 품목별로 정리해 코트 1만5천원, 교복재킷 1만원, 하의 5천원, 셔츠 3천원, 체육복은 상ㆍ하 각각 1천원 등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달ㆍ고ㆍ나’ 장터에 교복을 내놓은 한 여학생은 “졸업을 하면 필요없게 되는 깨끗한 교복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 후배들이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져 왔다”고 전했고, 장터를 찾아 교복과 체육복을 구매한 한 학부모는 “시중에서 30만~40만원 하는 교복을 단돈 3만3천원에 구입했다”며 “가계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고 말했다고 구청 환경녹지과(☎032-625-6431)는 ‘달ㆍ고ㆍ나’ 장터 풍경을 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