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이 2025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46만 3천162호의 가격(129조 3천362조8천525만4천원)을 결정·공시한 결과, 도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각 시군이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 가격을 조사·산정하고, 주택 소유자의 의견 청취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2025년 전국 평균 개별주택가격은 2.00% 상승했으며, 경기도는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시(4.0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공시정책 변화를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시세 반영률을 2020년 수준(53.6%)으로 동결해 전반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시가 서울 접근성과 도시개발사업 영향으로 평균 3.49%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양주시는 1.24%로 가장 낮았다.

부천시의 개발주택 1만7천434호(총액 5조 4천 477억3천681만원)의 평균 상승률은 2.69%로 경도 팽균 상승률(2.58%)보다는 0.11%p 높았다.

부천시의 개별주택 공시지가 변동률을 보면 2019년 5.57%, 2020년 6.17%, 2021년 8.79%, 2022년 8.96%, 2023년 4.92%, 2024년 0.98%, 2025년 2.89%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내에서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상승률 3% 이상을 기록한 곳은 광명시 4.07%, 하남시 3.98%, 용인시 3.84%, 성남시 3.60%, 과천시 3.52%, 구리시 3.46%, 시흥시 3.22%, 화성시 3.15%, 의왕시 3.00% 순이고, 그 다음으로 광주시 2.95%, 평택시 2.94%, 부천시 2.89%, 안성시 2.73%, 수원시 2.6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남시 분당구의 단독주택(연면적 3,049㎡)이 162억 원으로 도내 공시가격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의정부시의 단독주택(연면적 38.31㎡)은 21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4월 30일부터 시군구 누리집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realtyprice.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주택 소재지의 시군구청 민원실을 방문해 직접 열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오는 5월 29일까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방문·팩스·우편 접수할 수 있다.

공동주택 소유자의 경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realtyprice.krㆍ바로 가기 클릭)를 이용하거나 한국부동산원 관할 지사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재조사 및 가격검증 과정을 거친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되며, 조정이 필요한 경우 6월 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류영용 경기도 세정과장은 “개별주택가격은 주택 관련 조세뿐 아니라 복지 정책 수혜 자격 등 60여 개 행정 목적에 활용되는 만큼, 관심을 갖고 공시된 가격이 적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