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지난 1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소사본동 일대 주요 가로등에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를 설치하며 ‘불법 광고물 차단 시트 설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소사구 도시미관과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지역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소사구에서 실행한 생활밀착형 도시미관 개선 사업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불법 유동 광고물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도시환경 저해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소사구 도시미관과는 유동 인구가 많은 통학로와 주택 밀집 지역 등 불법 광고물 부착 빈도가 높은 소사본동 지역을 중심으로 총 170여 개의 가로등, 전신주, 통신주 등에 ‘광고물 차단 시트’를 설치했다.

해당 시트는 광고지 부착 시 점착이 어려워 광고물이 쉽게 떨어져 반복되는 부착과 제거 작업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고물 차단 시트 설치 대상지는 현장 실사 및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돼 실효성과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

소사본동 참여예산을 기획한 박경민 소사본동 주민자치회장은 “매일 지나던 익숙한 골목이 이번 사업을 통해 훨씬 깨끗하고 질서 있게 변했다”며 “지역 문제 해결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기화 소사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의 제안이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실현된 대표적인 사례로,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일상 속 불편을 줄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사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불법 광고물 상습 부착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비 활동을 병행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보다 실효성 있는 도시미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